Web 3.0 as Post 2.0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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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05

Web 3.0 as Post 2.0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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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2.0의 의미와 post Web2.0

Web2.0은 이렇게 따로따로 발전되던 웹의 각 구성요소들을 적절히 이용하여 묶은 용어로 특정한 기술이나 버전이라기 보다 표현 스타일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 외에도 Web2.0에는 많은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홈페이지의 기능을 다른 페이지에서도 구현하게 만드는 API의 배포,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결과를 보여주는 인터렉션 등등 시골 밤하늘의 별만큼 열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Web1.0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Web2.0도 어느날 갑자기 누가 정의한 개념이 아닌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 이렇게 장황하게 2.0에 대해 설명한 것은 Web1.0에서 스물스물 2.0으로 넘어왔듯 3.0도 이런 기술의 연장이라는 의미를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Web2.0이라는 용어로 웹표준, 데이터 표현 방법, 사용자 인터렉션, API 등 많은 측면에서 다양한 정의를 할 수 있듯 Web3.0도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정의되기도 힘든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더더군다나 Web3.0 시대에는 미쳐 예상하지 못한, 아직 SF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기술들도 구현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기업과 개인이 신기한 무언가를 들고 나오면서 “내가 Web3.0이다”라며 선언할 것입니다. 웹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업계 종사자들이나 학생들은 무엇이 진짜 3.0이고 무엇이 사이비 3.0인지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합니다.

Web3.0이 되기 위해

따로 설치하지 않으며 무엇이든 접근이 가능하다
Web3.0의 이름에서 보듯, 3.0역시 웹사이트를 기본 단위로 할 것입니다. 웹사이트는 당연히 웹브라우저에서 잘 돌아가야 합니다. (물론 브라우저를 거치지 않는 ftp 등 다른 프로토콜도 존재하지만, 설마!) 마이크로소프트의 Active X는 사용자들에게 자꾸 설치를 강요합니다. 물론 Active X를 설치하면 웹 브라우저가 제공해주지 않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Web이 발전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어떤 사이트가 이전에 보지 못한 환상적인 기능을 제공해 주더라도, 브라우저 이외의 다른 것을 설치해야 구현이 된다면 그것은 Web3.0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bank of microsoft

한국의 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전용인가요?

홈페이지들은 검색엔진 프로그램, 스케줄링 프로그램, 음악 정보 프로그램 등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처럼 동작할 것입니다. 프로그램과 웹사이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웹브라우저는 OS와 같이 기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글 독스를 윈도우즈에서 익스플로러로 사용을 하든, 맥에서 사파리로 사용을 하든, 아이폰에서 모바일 사파리로 사용을 하든 같은 화면을 볼 것입니다. 이미 구글 독스는 OS와 상관 없이 구동되는 응용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슈미트 회장이 이야기한 Web3.0이며 구글 크롬을 사용하여 특정 사이트를 어플리케이션으로 등록하면 마치 스탠드 어론 프로그램처럼 작동하는, 슈미트의 웹 3.0의 아웃라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웹브라우저가 OS화 하고 웹사이트가 어플리케이션화하는 것은 OS에 종속되어 발전되던 IT 시장을 재편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당신은 윈도우즈7을 사용하든지 OSX를 사용하든지 리눅스를 사용하든지 같은 어플리케이션(=웹사이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경계하는 이유이기도하죠.

웹브라우저의 OS화는 컴퓨터뿐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될 것입니다. 이제는 웹을 컴퓨터에 설치된 웹브라우저 뿐 아니라 휴대폰, PMP,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만일 네이X를 휴대폰에서 볼 때 모든 기능이 구현되지 않는다면? 휴대폰으로 네이X를 사용하는 사람은 반쪽짜리 네이X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네이X를 휴대폰으로 볼 때 컴퓨터 화면과 똑같이 보인다면? 여러분은 4 픽셀짜리 글자를 읽기 위해 온 신경을 눈 끝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사용자들이 아이폰과 같은 줌기능이 막강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Web3.0을 표방하는 사이트라면 어떤 하드웨어로 접근이 가능하며 그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가지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 하드웨어란 시각장애인용 리더기, 프린터 등도 포함됩니다.

규격화된 데이터를 사용한다
이 글에서 반복적으로 서술했듯 문서 또는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정량화되는 것은 기계가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입니다. 기계가 정보를 이해하게 되면 기계는 이전에는 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 각각 다른 두 개의 사이트에 위와 같은 정보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기존의 검색엔진에서는 다이하드6의 상영시간이나 극장을 검색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사이트에 없는 별점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두번째 사이트를 방문해야 했죠. 이 두 개의 표를 기계가 알아볼 수 있다면 인간이 쉽게할 수 있는 작업, 예를 들면 “오후 2시에 볼 수 있는 영화 중 높은 별점을 받은 영화”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검색엔진들은 웹상의 정보들을 규격화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연어로 기술된 정보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로 가능하기도 하지만 아직 완벽한 수준은 되지 못합니다. 정보를 만드는 사람들이 올바른 태그를 사용하여 잘 정리하는 편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정보의 시너지를 위해 Web3.0을 표방하는 주체들은 규격에 맞는 정보를 생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는 규격에 맞는 정보란 무엇일까요? 검색엔진은 위의 표에서 제목을 키워드로 하여 두 개의 표를 결합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자연어 처리기가 없다면 기계는 저 표에서 대체 무엇이 주어인지 알 수 있을까요?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온톨로지(존재론)입니다. 아, 존재론이라니… 너무 장황한가요? 전산학에서 온톨로지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인간이 인지하는 세상의 모든 사물과 개념을 계층을 나누고 주어, 목적어, 동사 등으로 나누어 정보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이하드’라는 영화가 속한 계층은 ‘영상물 > 영화 > 다이하드’ 정도가 될 것이고, ‘다이하드’의 특징은 주연:브루스윌리스, 상영관:씨티극장, 별점:3.5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루스윌리스는 ‘인물 > 영화배우 > 미국 > 브루스윌리스’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에 의해 계층과 또 다른 계층이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이 계층적 데이터는 위에서 살펴본 XML과 같은 태그 기반의 언어로 표현될 것입니다.

이와같이 웹상의 모든 단어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그 관계에 의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죠스바가 먹고 싶어 ‘하드’를 입력했을 때 ‘다이하드’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더 정확하고 발전된 검색결과를 얻는 것이죠. 이렇게 잘 분류되고 정리된 인터넷 환경을 또 다른 말로 시맨틱 웹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고성능 서버
‘다이하드’를 입력했을 때 세상의 모든 ‘다이하드’를 찾아 관계를 분석해서 원하는 답을 유저에게 주기 위해서는 엄청난 정보처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만일 누군가 1,000 페이지 정도의 책에서 ‘구글’이라는 단어를 찾으라고 당신에게 요구한다면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 에딩펜 하나만 있으면 못 찾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검색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사용하는 서버와 그 스펙, 그리고 가격을 세 권의 책에서 찾아야 한다면, 첫번째 질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같은 발전된 기능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성능도 발전되어야합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컴퓨터의 성능을 단기간에 쉽게 높일 수는 없는 노릇이죠. 하드웨어의 발전속도와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능의 서버를 계속 구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여러 서버를 연결해서 하나의 컴퓨터처럼 작동하는 클러스터링이라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되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의 성능도 향상될 것입니다. 얼추 5년 전 까지만 해도 고성능 PC를 조립하는 사람들만 사용하던 듀얼 CPU가 이제는 CPU 하나에 내장되어 듀얼코어, 쿼드 코어까지 일반적으로 판매됩니다. Web3.0의 세계로 갈 수록 지금 당신 앞에 있는 클라이언트 PC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당신을 알아보는 웹
얼마전에 끝난 개그콘서트 ‘많이컸네 황회장’에서 죽도록 밀었던(하지만 많이 뜨지는 못했던) 유행어가 있습니다. 나를 알아보고! Web3.0시대에는 웹사이트가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데이터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Web3.0 검색에서는 같은 검색어를 입력했다해도 당신이 동영상을 좋아하면 동영상을 먼저 표시해 줄 것이고, 당신이 좋아하는 연관 검색어가 있다면 그 연관 검색어를 가진 정보를 먼저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검색결과는 경제적인 이유로 스폰서와 제휴 콘텐츠들이 우선 노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커뮤니티 서비스가 그러했듯 세계적인 트랜드를 무시하는 폐쇠적인 구조가 되지 않을까 지레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오픈된 데이터의 이용
그럼 이런 변화들은 하드웨어에 투자할 자산이 있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형 포털들이 주도하게될 것일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중소규모의 업체가 주도하기에는 거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전된 검색결과를 누구나 읽고 가공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정보 가공법을 가지고 서비스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맛집 사이트에서 가입된 회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외부의 검색엔진에서 그 성향에 적당한 맛집을 검색하여 외부의 지도 서비스를 통해 위치를 표시해주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넘어야할 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각각의 웹사이트는 회원가입과 정보 수정에 우편번호를 요구합니다. 이 우편번호는 각 서비스마다 따로 구축되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편번호는 고정된 것 같지만 꽤 자주 바뀌는 데이터이며, 관리주체는 우체국입니다. 우체국에서 관리하는 하나의 XML 파일에 우편번호를 담고 웹사이트는 우체국의 XML을 읽어 주소를 검증한다면 우리는 낭비되는 서버 자원을 통합할 수 있으며, 우편번호 업데이트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는 현재에도 쉽게 구현 가능한 작업이지만 정부기관은 구현할 생각도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우리나라 에이전시의 최대 클라이언트가 정부기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민관이 협력하여 Web3.0을 준비하는, 매우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한국형 발전 모델이 구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버전업을 위하여

Web3.0 시대에는 데이터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방식으로 인간이 정보를 생산하는 시대에서 기계가 정보를 생산하는 시대로 정보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입니다. 이 문명의 만나를 널리 이용하는 것은 오롯이 인간의 지혜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까요? 두꺼운 메뉴얼 속 기능들을 이해 못해 전원버튼과 볼륨, 채널변경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처럼 기술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이며, 또한 그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도 함께 도태될 것입니다. 뛰어나고 복잡한 기술을 어떻게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 이것은 스티브 잡스만의 고민이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Web3.0에 관심이 있다면 위에서 필자가 한 설명은 이제 흘려버리시고 한 단어만 기억하세요. Simplicity!